“이스라엘 군, 가자 곳곳 공습...90여 명 사망”

2024년 11월 17일 이스라엘 스데롯에서 바라본 가자지구 북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 군이 어제(1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곳곳에 공습을 가해 최소 9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과 주민들이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당국은 이날 발표를 통해 베이트 라히야의 아파트 건물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72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주민들과 의료진은 사망자 외에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또 가자 남부 칸 유니스 주민들을 인용한 보도에서 이날 늦은 시각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을 호위하던 팔레스타인인 5명이 사망했고, 북부 가자시티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이밖에 중부 부레이즈 난민촌에서 최소 10명, 누세이라트 난민촌에서 4명이 각각 사망했다고 가자 보건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군은 이번 공습이 베이트 라히야 내 “테러리스트 목표물들”을 겨냥한 것이었으며 밤 사이 여러 차례 공습을 단행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습에 앞서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피 등 사전 조치가 이뤄졌다면서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보건부의 모든 정보는 이전의 사건들에서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재차 입증된 바 있으므로 신중히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자 보건부의 사상자 집계는 무장대원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은 것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