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북동부 일부 지역 점령…드론 188기 동원 우크라 공습

25일 러시아 군의 공습으로 무너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주거지역을 작업자들이 정리하고 있다.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 일부를 점령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하르키우 내 코판키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군은 최근 도네츠크 등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진격을 계속하는 가운데 지난 8월 우크라이나 군의 쿠르스크 기습침공으로 빼앗겼던 지역의 40%가량을 되찾는 등 우크라이나 북동부 전선에 대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르키우는 북쪽으로 쿠르스크와 맞닿아 있는 지역입니다.

한편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곳곳에 대규모 드론 공습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발표에서 밤 사이 러시아 군이 총 188기의 드론을 동원해 공습을 가했으며, 이 중 76기가 요격됐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96기의 드론은 우크라이나 군의 전자전으로 무력화했으며 5기는 벨라루스로 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드론 중 일부는 이란제 ‘샤히드(Shahed)’ 드론이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과 현지 당국은 이날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서부 테르노필 지역 대부분이 단전과 단수 사태를 겪는 등 주요 기반시설이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테르노필은 우크라이나 서쪽으로 인접한 폴란드 접경에서 220km 떨어져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