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한국 내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5일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국회에서의 만장일치 표결에 이어 계엄령이 해제된 것을 환영했다”고 전했습니다.
[밀러 대변인] “Secretary of State Antony J. Blinken spoke with Republic of Korea (ROK) Foreign Minister Cho Tae-yul following recent developments in the ROK. Secretary Blinken expressed deep concerns about the declaration of martial law in the ROK and welcomed the lifting of martial law following a unanimous vote at the National Assembly. The Secretary conveyed his confidence in the democratic resilience of the ROK during this period, and noted he expects the ROK’s democratic process to prevail. Secretary Blinken reaffirmed the progress made in the bilateral relationship, including the robust trilateral partnership with Japan, which promotes our shared values and the prosperity and stability of the Indo-Pacific.”
이어 “(블링컨 장관은) 이번 상황에서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고, 한국의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우리의 공동 가치와 인도태평양의 번영과 안정을 증진하는 일본과의 굳건한 3국 파트너십을 포함한 양국 관계의 진전도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밀러 대변인] “Secretary Blinken also reaffirmed that our commitment to the Alliance remains ironclad, and that the American people stand shoulder to shoulder with the peopl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will continue to do so in the face of any provocations or threats to the Alliance.”
또한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미한 동맹에 대한 미국의 공약이 철통같다는 점과 미국인이 한국 국민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점, 동맹에 대한 어떠한 도발이나 위협에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3일 오후 10시20분경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지만 한국 국회가 4일 새벽 1시경 재적 의원 300명 중 재석 190명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자 해제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