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방중…푸틴, 인도 국방장관 면담

11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천안문 광장에 있는 인민 영웅 기념비에서 화환 헌화식에 참석하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어제(10일)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틀 동안 진행될 메드베데프 부의장의 이번 실무방문은 러시아와 중국 간 중요한 고위급 교류라고 말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의 방중 일정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은 적절한 시기에 공개할 것이라고 마오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핵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강경 입장을 취해온 인물로, 전직 대통령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직전 ‘무제한적 파트너십’을 선언했으며,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도 이같은 관계를 재확인하면서 경제∙국방 분야 등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이 이날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면담했습니다.

싱 장관은 크렘린궁에서 1시간가량 이어진 면담에서 양국의 우정은 “가장 높은 산보다 높고 가장 깊은 바다보다 깊다”며 양국 협력을 통한 상호 이익 도모를 강조했습니다.

싱 장관의 방문 중 양국은 현재 진행 중인 국방협력 관련 광범위한 의정서에 서명했다고 인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