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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크라 지원 200억 달러 차관 제공…푸틴, ‘오레슈니크’ 미사일 증강 시사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재무부 건물 외경.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재무부 건물 외경.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200억 달러 규모의 차관 제공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는 어제(10일)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0월 밝혔던 주요7개국(G7) 주도의 500억 달러 규모 비상수입가속화(ERA) 대출 중 미국 정부가 부담하는 200억 달러를 세계은행(WB)에 이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차관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잇딴 제재 조치로 동결된 유럽연합(EU) 내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변제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영상연설에서 미국 정부의 이번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 우크라이나 방어와 유럽 전체 안전보장, 그리고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책임을 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에 2년 반 넘게 맞서온 우크라이나는 군사 지원 외에도 황폐화된 에너지 기반시설 복구 등 막대한 재정적 필요에 직면해 있습니다.

3천억 달러 규모로 알려진 러시아 동결자산 사용에 대해 러시아는 “불법 취득”이라며 G7을 비난해왔습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오레슈니크’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충분히 확보될 경우 더 이상 핵무기 사용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공격에 사용됐던 오레슈니크는 현존하는 방공체계로는 막을 수 없다고 푸틴 대통령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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