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미군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최하위 계급부터 최고위급까지 다양한 북한군이 전투에서 부상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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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고위 당국자는 17일 “북한군은 확실히 최전방 지역에 있으며, 사상자 수는 수백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 고위 당국자] “They're definitely up on the front line. They are taking casualties, we think now, based on the latest understanding that we have as of this afternoon, that we're looking at several hundred casualties. And just a reminder that would include everything from, you know, light wounds up to being KIA. So several hundred casualties is our latest assessment that the DPRK has suffered. Up there.”
미군 고위 당국자는 이날 우크라이나전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파악한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군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가벼운 부상에서 전사(Killed in Action)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사상자에)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북한이 입은 피해의 최신 평가 수치”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다양한 계급에서 부상자…최상위 계급도 포함”
미군 고위 당국자는 또 북한군 내 다양한 계급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미군 고위 당국자] “For the for the range of folks that have that we think have been injured in the among the DPRK forces, it does cover a wide range of ranks. I don't want to get too specific, but, but it would be all the way from the very bottom to very near to the top. Based on some of the targets that the Ukrainians have hit, which have been command and control notes, etc, you can understand what types of leaders might be in those locations. So it is a it is all ranks, if you will.”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부상자들은 “최하위 계급부터 최상위 계급에 가까운 인원들까지 망라한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공격한 목표물 중 일부가 북한군의 지휘통제소였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어떤 유형의 지도자들이 그 장소에 있었을 지 짐작할 수 있으며 따라서 모든 계급이 포함된다”고 부연했습니다.
“북한군 독자 기동 목격”
미군 고위 당국자는 또 “북한군의 독자적인 병력 기동이 목격됐으며, 러시아 기동 부대와도 많은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미군 고위 당국자] “We've seen some independent maneuver from the DPRK forces. A lot of integration with Russian maneuver units up there as well. Fair amounts of usage is, you know, small, light infantry, if you will, and a little bit of indirect fire usage with, say, mortar platoons and things of that nature that they've been employing. So that's kind of what we've seen in terms of how they've been used.”
아울러 소규모 경보병이 상당히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박격포 소대 등을 이용한 간접 사격을 활용하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러시아에 파병된 전체적인 숫자는 이전에 미국 정부가 추산했던 1만 2천명과 일치하며 추가적인 북한군 파병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군 전투 역량 미숙…쉬운 표적 돼”
한편 미군 고위 당국자는 북한군의 전투 역량은 그리 뛰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미군 고위 당국자] “On the capabilities that the North Koreans have, these are primarily special operations forces being employed and for light infantry type tasks. I think as far as the capabilities are consistent with what you would think they would have their, you know, lower caliber indirect fire capability and that direct fire capability, and obviously the kind of communications equipment that you would expect, I think you know, if I was going to describe their capability more broadly and not think about the kit that they had, I would tell you that these are, these are not battle hardeners, if They haven't been in combat before. And so it's and I think some of that is showing, and that is probably contributing to why they're relatively, I want to say, easy targets, but why they have been suffering the casualties that they have at the hands of the Ukrainians in this early weeks of content.”
미군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주로 특수부대가 경보병 유형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면서 주로 소형 간접화력과 직사화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상할 수 있는 종류의 통신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들은 전투에 익숙하지 않다”면서 전장에서 “그런 점들이 일부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들이 상대적으로 쉬운 표적이 된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초기 교전 몇 주만에 이들이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그렇게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전날인16일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북한군이 전장의 2선에서 최전선으로 이동해 전투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확한 숫자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그들이 사망자와 부상자를 포함해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고 믿고 있다”면서 “확실히 수십 명의 범주 안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은 현지 시각 16일 러시아 쿠르스크 접경 지역에서 북한군 30여명이 우크라이나 정부군과의 교전에서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군 '제414 공격 드론 연대'는 전날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이 포함된 수십구의 시신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