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이 장거리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시를 공격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오늘(23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은 이날 러시아 비상 당국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도네츠크 도심 상공을 포함해 6회가량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군의 방공망이 가동 중이며 최소 6개의 공중 표적이 요격됐지만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장거리 미사일이 미국 등 서방국이 제공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최근 미국이 제공한 육군전술미사일체계(ATACMS∙에이태큼스)와 영국이 제공한 ‘스톰섀도’ 순항미사일 각각 6발과 4발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를 공격했으며,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에 여러 발의 미사일 보복공격을 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군은 어제(22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와 도네츠크 지역의 2곳을 추가 점령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도네츠크와 루한시크를 아우르는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진격을 계속해왔으며, 최근 이 지역 내 전략거점인 ‘포크로우스크’로의 진군에 성공했습니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의 80% 이상을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