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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북한 등 제3국의 우크라전 지원 강력 규탄…즉각 중단하라”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유럽연합 27개국 정상들이 북한을 포함한 제3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를 국제적 확전으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U “북한 등 제3국의 우크라전 지원 강력 규탄…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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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정상들은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지속시키는 제3국의 지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U 공동성명] “The European Council strongly condemns support by third countries, and actors and entities therein, which enable Russia to sustain its war of aggression against Ukraine. The arms transfers and deepening military cooperation between Russia and the DPRK and Iran, as well as the deployment of the DPRK’s military forces to Russia and their use on the battlefield against Ukraine represent an international escalation of the war, with serious consequences for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The European Council urges all countries to immediately cease any direct or indirect assistance to Russia in its war of aggression against Ukraine.”

EU 정상들은 “러시아와 북한, 이란 간 무기 이전과 심화된 군사 협력, 북한군의 러시아 배치와 우크라이나 전장 활용 등이 국제적 확전을 보여주며, 국제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에 러시아에 대한 직·간접적 지원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U는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16일 열린 외교장관회의에서 제15차 대러 제재안을 채택했습니다.

제재안에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직접 관여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장과 노광철 전 국방상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상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실제로 사망한 북한 군인들의 영상과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젤렌스키 대통령/통역] “We don’t see more than 12,000 right now. And, We actually have videos and pictures of the dead North Korean soldiers. They are found with Russian IDs with the documents of Russian Federation. And We have all that fixed already and documented”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규모가 1만 2천 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숨진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 신분증을 소지한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NIS)은 19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돼 최소 100명의 사망자와 약 1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당 간사 이성권 의원은 국정원이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약 1만 1천여 명의 북한군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전투에 투입됐다”고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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