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수장 “미국 ‘우크라 지원’ 멈추면 앞장설 준비 돼”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 외교 안보 고위대표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 (EU) 외교 안보 고위대표가 어제(9일)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멈춘다면 EU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데에 앞장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오늘(10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칼라스 대표는 이날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다른 모든 회원국을 비롯해 미국도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원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확신한다”면서도 “미국이 이를 원하지 않으면 EU는 이 같은 지도부를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국의 지원에 대해 추측해서는 안 된다”면서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이 되는 것은 미국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AFP’통신은 이 같은 칼라스 대표의 발언은 전임자인 호세프 보렐 전 EU 외교 안보 고위대표가 임기 중인 지난해 미국 지원 없이 유럽은 홀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