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19일 대통령 결선투표가 열립니다.
지난달 22일 치러진 대통령 투표에서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해 치러지는 이날 결선투표에서는 집권 좌파 페론당의 세르히오 마사 후보와 극우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가 맞붙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이 연간 140% 이상 치솟고 빈곤이 증가한 현 상황에서 경제 장관인 마사 후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마사 후보는 지난달 투표에서 예상을 깨고 지지율 1위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한편, 밀레이 후보는 거침없는 언행으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교되며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극우 성향인 밀레이 후보는 무분별한 정부 지출을 중단하고 아르헨티나 통화인 페소화를 미국 달러로 대체하고 중앙은행을 폐쇄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밀레이 후보가 수십 년간 아르헨티나를 주도해 온 좌파 정권을 꺾고 우경화에 성공할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날 투표는 1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개표 윤곽은 투표 종료 후 3시간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선인은 다음 달 10일 4년 임기 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