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멕시코·캐나다에 AZ 백신 400만회분 공급"

지난달 18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18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50만 회분과 150만 회분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국경이 없다"며 "이웃 국가를 돕기 위해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백신 공급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멕시코와 캐나다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보내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공급한 백신을 두 나라가 올해 연말에 백신으로 갚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이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편 당사국인 멕시코의 마르셀로 에블라르드 외무장관은 미국과의 백신 협정을 체결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도 "미국을 축복한다"며 "이것이 진정한 이웃이 하는 일이고 위기에서 서로 돕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5월1일까지 미국민 모두가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미국인 접종이 먼저라는 정책을 고수했으며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나누라는 외부의 압력을 받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