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음주에 WHO 관련 사항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에 세계보건기구(WHO) 관련 사항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4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WHO에 관해 곧 발표하겠다. 아마도 다음주에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무슨 내용을 발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WHO가 '중국 중심'이라고 비난하며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2~3개월에 걸쳐 이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이 지난해 12월 우한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처음으로 발생했을 수 있다는 내용과 관련해, WHO가 조사하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WHO에 연간 4~5억 달러를 지원하는 반면, 중국은 4천만 달러 이하를 지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WHO 최대 기여국으로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WHO에서 의미 있는 조직개편이 실행되면 WHO에 계속 헌신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은 WHO 총회에 타이완을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하자는 제안에 대해 단호한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이며, WHO의 강령이나 연례 총회 규정에는 주권국가의 한 지역이 옵서버 참여를 정당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