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국 지원 ‘코로나 백신’ 한국 도착…‘철통 동맹’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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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제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100만 명분이 한국에 도착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백신 도착 현장에 함께한 미국과 한국 당국자들은 이번 백신 지원을 계기로 철통같은 동맹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한국 군 장병들을 위한 백신은 7일부터 접종됩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 정부가 한국에 제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한국 시간으로 5일 새벽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이 제공한 백신은 미국의 존슨앤드존슨의 얀센 백신 101만 2천 800명 분으로,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미한 정상회담에서 한국군 55만여 명이 접종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물량의 2배 가까운 양입니다.

백신 도착 현장에 함께한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 대리는 기자들에게 이번 백신 제공은 미한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랩슨 / 주한 미국대사 대리 (지난 5일)

“우리는 오늘 오전 성남공항에서 백신을 통해 철통 관계인 두 나라의 또 다른 사례를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동맹이 해야 할 일이며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십을 아주 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한국 측 박재민 국방부 차관도 굳건한 미한동맹을 강조하면서 수송작전을 수행한 미국과 한국 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박재민 / 한국 국방부 차관

“한미동맹의 아주 소중한 가치와 굳건한 동맹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신속하고 안전하게 백신 도입 수송작전을 수행해 준 한국과 미국 군에게 모두 감사를 드리고요.”

앞서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4일 자신의 사회연결망 서비스에 올린 글을 통해 100만 회분의 얀센 백신이 한국에 있는 우리 파트너에게 향한다고 전하면서, 이 백신으로 우리는 한국과 미국 군의 안전과 준비태세를 확고히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양국 간 우정은 깊고 특히 절실히 필요한 때에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국방부는 7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30세 미만 한국군 장병과 군무원 등 약 40만 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 2차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현재 30세 이상 장병 11만 7천 명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시작했으며, 이번 화이자 접종까지 완료되면 예방접종율 목표인 8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번 예방접종이 완료될 경우, 약 55만 명의 장병 중 87% 이상에 대한 접종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군내 코로나 예방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한국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