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독일, 우크라이나와 안보 협정 체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 왼쪽)이 16일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안보 협정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안보 협정을 맺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 엘리제궁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안보 협정 체결을 발표했습니다.

양국 간 체결된 안보 협정은 향후 10년간 지속되는 것으로, 이번 협정에 따라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에 더해 올해 최대 30억 유로를 지원하게 됩니다.

프랑스는 지난해에는 21억 유로, 그리고 2022년에는 17억 유로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엘리제궁은 프랑스가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우크라이나가 국가 방어 능력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상호 운용 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도울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우크라이나의 현대 국방 분야 개발과 우크라이나가 향후 NATO에 가입하는 길을 준비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에 앞서 독일도 우크라이나와 안보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날(16일) 프랑스 방문에 앞서 독일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11억 유로 규모의 군사 지원 제공 안보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독일의 군사 지원에는 122㎜ 구경 포탄 12만 발과 곡사포 36문, 방공 시스템 등이 포함됩니다.

숄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러시아의 침공으로부터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지원할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미래의 어떠한 공격도 억지할 수 있는 현대적이고 회복력 있는 군사력을 구축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FP와 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