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공항 두 곳 공습...이란 견제 목적

이스라엘 군대 탱크가 22일 가자지구 인근에 배치돼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분쟁이 중동 전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22일 가자지구와 시리아 그리고 레바논 국경 지대에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밤사이 최소 5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은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시리아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국제공항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사나통신은 이번 공격으로 활주로가 손상되어 해당 공항으로 내릴 예정이던 항공편들이 라타키아 공항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공격으로 공항 직원 한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은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두 공항을 몇 차례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이 이란에서 중동으로 무기를 수송하는 것을 막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21일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도 가했습니다. 헤즈볼라는 해당 공격으로 전투 대원 6명이 숨졌으며 지난 2주간 사망한 전투 대원이 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22일 새벽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의 이슬람 사원을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 제닌에 있는 알안사르 이슬람 사원을 공습했다며, 이곳에서 하마스와 또 다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이스라엘에 대한 ‘즉각적인 테러 공격’을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영 통신인 와파(WAFA)는 이번 공격으로 최소한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팔레스타인인 거주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