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수해 지원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의 피에르 페론 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8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정부가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유엔과 인도주의 단체들은 (북한) 정부와 접촉하고 있으며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론 대변인] “The government has not requested for assistance. The UN and humanitarian organizations remain in contact with the Government and stand ready to support.”
이런 가운데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의 앨런 다우 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북한에서 FAO가 수해 평가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다우 대변인은 전날 FAO가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에서 수해 현장답사가 집행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 “(북한) 정부의 평가를 의미하는 것이지, FAO나 UN이 평가했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8월 집중호우와 8호 태풍 ‘바비’로 3만 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9호 태풍 ‘마이삭’으로 함경남도 주요 광산인 ‘검덕지구’가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