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 WFP는 지난해 북한 어린이 31만 8천 명에게 학교급식을 통해 식량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WFP는 24일 발표한 ‘2020년 세계 학교급식 현황’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2013년에는 북한 어린이 192만 2천 명을 학교급식으로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7년 새 규모가 6분의 1로 줄어든 것입니다.
WFP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4월에는 전 세계 199개 나라의 학교가 문을 닫았고, 3억 7천만 명의 어린이가 갑자기 유일한 영양공급원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WFP는 코로나 사태 이전에 WFP의 학교급식을 지원 받는 어린이가 전 세계적으로 3억 8천 8백만명에 달했다며 이 수준을 회복하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에서도 지난해 방학이 거듭 연장된 가운데 6월에 잠시 개학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WFP는 어린이들에 대한 영양 지원 재개를 발표했었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도 지난해 9월 한반도평화포럼 연설에서 “1천 개 이상의 유치원, 학교, 고아원, 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며 “영양 지원사업은 북한의 학교가 코로나로 휴교하다 6월에 개학하며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