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수상 확정 단체인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은 올해보다 더욱 심한 최악의 식량위기가 내년에 닥쳐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WFP에 노벨평화상이 주어진 것은 지금같은 위기 상황에서 세계 정상들에게 수 십억 달러 기부금이 없으면 오는 2021년, 성경에 묘사된 것 같은 인류종말의 기근 상황이 닥쳐올 것을 알리고 경고하기 위한 의도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즐리 총장은 이어 노벨위원회는 WFP가 분쟁 지역과 자연재해지역, 각국의 난민수용소를 대상으로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활동해 온 노고를 관찰했고, 굶주린 사람을 먹이기 위해 소속 직원이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일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 만큼의 기부금이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며, 직접 원격 회의로 정상들을 만나거나, 의회 연설, 회담을 통해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이후 닥칠 엄청난 비극을 막아야 한다고 비즐리 총장은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