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우려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위협을 막기 위해 CIA가 집중하고 있다며, 이런 도전들에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미국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번스 국장은 22일 미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북한의 위협 순위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여전히 매우 무서운 위협으로 생각한다”며 “오늘날 뉴스 헤드라인이 아닌 사안이 다시 출현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지도부의 성격과 확대되고 있는 역량을 감안할 때 그것에 대해 여러분은 매우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순위를 살펴볼 때 북한이든 이란이든 혹은 그 어느 곳이든 우리의 시간과 관심, 업무를 차지하게 될 계속되는 많은 도전들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번스 국장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 의심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은 최근 몇 년 동안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이런 명백한 이유들, 특히 미국의 이익뿐 아니라 잠재적으로 미 본토는 물론 가장 가까운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 제기되는 위협에 CIA가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0년 넘게 국무부에 근무한 직업외교관인 번스 국장은 올해 2월 상원 인준을 거쳐 CIA를 이끌고 있습니다.
번스 국장은 지명자 시절이던 지난 2월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전 세계 (안보) 지평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테러와 핵 확산부터 공격적인 러시아와 도발적인 북한, 적대적인 이란에 이르기까지 익숙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