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억류된 한국 선박과 선원들의 조기 석방 교섭을 위한 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합니다.
한국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대표단은 현지 시간으로 내일(7일) 새벽 이란 테헤란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한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가장 이른 시일 내에 담당 지역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대표단이 현지에 급파돼 양자 교섭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오는 1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이란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최 차관의 방문은 나포 사건 발생 전 이란중앙은행 자금 문제 등을 논의하기 추진돼 온 것으로 이란 측과의 폭넓은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드 카팁자데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성명에서 한국 선박 문제는 “완전히 기술적인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이 기술적인 이슈를 논리적이고 책임감 있게 다루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술적 문제에 대한 법적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양국 간 개별 방문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혁명수배대는 지난 4일 호르무즈해협에서 한국 유조선을 ‘유류 오염’ 혐의로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