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안보협력은 가치 있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서욱 한국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서욱 한국 국방장관은 22일 미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한반도 보호가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같이 말했습니다.
서욱 장관은 그러면서 “역사와 관련된 문제들의 사안이 엄연히 존재하지만 우리는 한일관계가 국방협력의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본다"며 "우리는 군사적 논의를 이어가고 미래에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한국과 일본의 군사 협력 강화를 시사한 것이라고 이 매체는 해석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과의 관계는 물론 동맹국 간의 관계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며 “어떤 관계도 일본과 한국 간 관계보다 더 중요하진 않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17일 미-한 국방장관 회담에서 "미-한-일 3국은 한반도 주변과 동북아시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공동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은 한미일 협력을 통해 이에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 등과 관련해 갈등을 빚으면서 장기간 경색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 일본의 전략물자 수출규제 강화조치에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하며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