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67주년을 맞아 참전 용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외참전용사회는 한국전쟁이 민주주의의 승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국방부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맞아, 전쟁 중에 “아주 많은 것들을 희생한 모든 용감한 미국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1953년 이날 한반도에서 벌어진 3년 간의 전쟁을 끝낸 정전협정이 체결됐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잊혀지지 않은’이라는 문구와 함께 워싱턴 내셔널몰 인근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미 국방부의 토마스 맥카페리 보건 담당 차관보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전쟁 정전기념일’을 축하한다며, 한국전쟁에 복무한 모든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군 의료관들에게 특별한 사의를 표한다고, 맥카페리 차관보는 강조했습니다.
미 해병대는“가장 추운 겨울과 가장 더운 여름에 싸운 한국전 참전 미 해병대 전우들을 기린다”는 메시지를 공식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하원 군사위원회의 폴 미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국방부의 정전협정 기념 트윗을 올리며, 한국전 참전용사인 자신의 아버지를 기린다고 말했습니다.
미첼 의원은 자신의 아버지가 한국전 당시 복무했고 할아버지는 2차 세계대전 때 복무했다며, 2차 대전과 달리 한국전은 전장에서 희생한 이들을 진정으로 예우하지 못한 채 끝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해외참전용사회(VFW)는 정전협정 67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 용사의 용기와 희생, 변함없는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의 중단을 가져온 휴전협정이 체결된 것을 기념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해외참전용사회는 자체 공식 기록에 따르면 총 3만6천 576명의 미국인이 한반도에서 목숨을 바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냉전이 1990년대까지 지속됐고 공산주의는 여전한 위협으로 남았지만, 한국전쟁은 민주주의의 승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 참전 군인들은 피할 수 없어 보였던 (공산주의의) ‘장악’에서 한국과 일본을 구하는 데 일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외참전용사회는 67년이 지난 지금, 이들 시민들이 누리는 번영은 북한 사람들이 겪는 불행과는 완전히 대조적이라면서, 자유를 위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봉사와 헌신에 감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