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상하원 의원들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미-한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동맹 없이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유지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화당의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강력한 미-한 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가드너 의원] “Maintaining peace and prosperity on the Korean peninsula…”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인 가드너 의원은 25일 한국전쟁 70주년 기념 상원 본회의 연설에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평화와 번영 유지는 더 이상 동맹국과 친구 없이는 달성할 수 없는 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동맹국과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평화와 번영을 달성할 수 있었고, 바로 이것이 “미국을 매우 강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겁니다.
가드너 의원은 또 북한이 진지하게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도록 하는 최대 압박 캠페인의 복원을 트럼프 행정부에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모든 관여와 관련해 “미국은 동맹국들의 안보를 희생시키면서 북한과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중국과 북한에 계속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미국의 강력한 동맹이 최우선 사안이 돼야 한다는 겁니다.
공화당의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미-한 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 70년 간 미-한 동맹은 확대되고 심화됐다”고 말했습니다.
리시 위원장은 “한반도는 오늘날까지 분단돼 있다”며, “북한이 핵, 미사일 프로그램과 무기 실험 등 도발을 지속함에 따라 미국은 변함 없이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시 의원은 또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적대세력에 맞서 싸웠을 뿐 아니라, 미국과 한국이 오늘날에도 소중히 여기는 자유와 민주주의 비전을 위해 싸웠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즈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전쟁의 피로 빚어진 한국과의 동맹은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관계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운 용감한 미국인과 한국인들을 기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공유 가치는 미-한 동맹의 기반이자, 보다 안전하고 번영하는 한반도와 역내 평화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원장인 아미 베라 의원도 트위터에 “한국전쟁이 시작된 지 70년이 지난 지금도 미-한 동맹은 변함 없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라는 공유 가치에 기반한 양국의 파트너십은 동북아시아 지역 안보와 번영의 초석”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 공화당 간사인 테드 요호 의원은 트위터에서, “우리는 역내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데 있어서,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결의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한반도의 잔인한 독재주의와 억압에 계속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회 내 유일한 한국계 미국인인 민주당 앤디 김 하원의원은 한국전쟁이 “중요한 시기에 기념일을 맞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공개적으로 긴장 고조에 나섰고,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에 관한 트럼프 행정부의 행동은 북한의 이런 위협으로부터 주의를 딴 데로 돌린다는 지적입니다.
김 의원은 “내년 우리의 목표는 향후 70년을 위한 평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