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인권 증진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지적하면서 정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오 국무장관은 ‘세계 인권의 날’인 10일 성명을 통해 인권의 중요성을 되새겼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세계 인권의 날을 맞는 오늘 미국은 1948년 세계인권선언에 의해 보장된 권리와 자유를 기념한다”면서 “미국은 개인이 평등하게 창조되고 조물주에 의해 양도할 수 없는 특정한 권리를 부여받았다는 믿음에 따라 처음 세워진 나라인 만큼, 이 날이 미국인들에겐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제로 1948년 세계인권선언이 만들어진 당시 유엔 회의를 소집한 건 미국 영부인이었다고 강조한 뒤, “트럼프 행정부 아래 국무부 또한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의 증진과 보호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올해 초 국무부는 ‘양도할 수 없는 권리에 관한 위원회’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이는 미국이 인권 존중과 보호에 있어 지금까지 해오고 앞으로도 늘 하게 될 필수적인 역할을 재확인한다고, 폼페오 장관은 밝혔습니다.
또 국무부는 전 세계적으로 중국 신장에서 나이지리아 라고스까지, 그리고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이르기까지 양도할 수 없는 권리와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역사는 인권을 존중하고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정부의 통치가 세계를 더 안전하고 더 번영한 곳으로 만들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반면 또 역사는 인권이 언제나 주의 깊게 지켜져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고 폼페오 장관은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그러면서, “오늘날 미국은 권리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과 항상 연대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모든 나라들이 우리 모두가 소중히 여기는 인권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도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외교위원회는 “우리는 전 세계의 인권에 대응해 일어서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매우 심각한 인권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란과 북한, 베네수엘라, 시리아, 우간다, 중국, 러시아처럼 (인권) 유린을 지속하는 나라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해 “인권 상황이 혐오스럽다”며, 북한 정권은 자국민을 노예로 만들고 고문과 세뇌를 하거나 부당하게 감금하며 사회 모든 수준에서 억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외교위원회는 이 같은 행동들이 용납될 수 없으며, 정권에 책임을 물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