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 핵·미사일 맞서 미한일 삼각공조 심화”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 국무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해 미국, 한국, 일본이 삼각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미일 동맹이 60년간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자유를 수호하는 초석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일본 방문에 맞춰 5일 ‘미-일 동맹’에 대한 설명서(Fact Sheet)를 발표했습니다.

국무부는 폼페오 장관이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해 미일 동맹을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일 동맹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투명성, 책임, 개방성, 번영, 평화를 도모하는 원천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강력한 유대와 공통의 민주주의 가치를 재확인한다’는 제목의 설명서는 특히 한반도 문제에서의 안보 협력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위험하고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맞서 미국, 한국, 일본이 삼각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미국과 일본이 지역적, 국제적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보동맹을 강화하고 규칙에 기반한 해양 정책을 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60년 이상 지속된 미-일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 자유의 초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1960년 체결된 미-일 안보조약에 따른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확고하다며, 5만 5천명의 주일미군과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 F-35 전투기 등 최신 군 자산을 일본에 파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무부는 미국과 일본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을 유지한다는 공통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이 지역의 정치적 경제적 자유를 증진하고 인권을 존중하며. 민주적인 제도를 지원하고 전 세계 시민들의 번영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이 개발 지원, 세계 보건, 환경, 자원 보호, 여성 역량 강화 등 다양한 국제 문제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정보 통신 분야의 보안을 강화하고 5G, 즉 5세대 이동통신으로 안전하게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일본의 경제 관계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폭넓다며, 두 나라 간 연간 교역은 3천억 달러를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올해 1월 발효된 미일 무역협정이 두 나라에 호혜적인 새로운 시장 접근의 기회를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