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2일 양국 관계발전 의지를 담은 구두 친서를 교환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이날 베이징에서 리룡남 주중 신임 북한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정상 간의 구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북-중 정상의 이번 소통은 지난 18~19일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열린 고위급 대화에서 미국과 중국이 공개적으로 충돌하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북한과 관계 당사자들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하고,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지키며, 지역의 평화안정과 발전번영을 위해 새로운 적극적 공헌을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새로운 정세 아래에 북한 동지들과 손을 잡고 노력해 북·중 관계를 잘 지키고 견고히 하며 발전시키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에 "북-중 관계를 세계가 부러워하는 관계로 강화·발전시키고 우의·단결로 사회주의 사업을 진전시키는 것이, 나와 북한 노동당, 인민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중 우호관계가 시대적 요구와 양국 인민의 지향·염원·근본이익에 따라 승화·발전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