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이란 핵합의는 유익, 전례 없는 검증 강조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일 백악관에서 이란 핵합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 타결을 “유익한 합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 주례연설에서 이란 핵합의가 쉽지 않았지만 원칙적 외교를 통해 타결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물질을 비축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어느 나라보다도 더 많은, 전례 없는 국제사찰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이란이 속임수를 쓴다면 국제사회는 합의가 신뢰를 바탕으로 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이번 합의가 전례 없는 검증의 토대 위에 이뤄졌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핵 합의를 통해 이란의 핵 권리를 보호하고 국제 제재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3일 대 국민 텔레비전 연설에서 이번 합의는 이란이 자국 영토에서 우라늄을 농축할 권리를 인정한 것이라며 이란은 평화적인 목적의 핵개발 목표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주요 6개국과 이란은 지난 2일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제한하는 대신 이란에 대한 국제 제재를 완화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