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검찰, 박근혜 대통령 피의자로 입건 수사

서울에서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한국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일요일(20일) 최순실 게이트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최순실 씨를 직권남용과 강요, 강요미수, 사기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직권남용과 강요, 강요미수 혐의로, 정호성 전 비서관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최 씨 등의 범행과 관련해 상당 부분 공모관계가 있다며 박 대통령의 공모관계를 공소장에 적시하고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헌법 84조에 규정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특권 때문에 박 대통령을 기소할 수 없지만,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 등 8건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고, 최 씨에게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