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바그너 무장 반군 사태에 "이제부터 시작"

24일 무장한 장갑차가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시내에 서 있다. 

러시아 용병 '바그너 그룹'이 무장 반란을 일으킨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24일 트위터를 통해 "프리고진의 '대테러작전'은 로스토프와 다수의 고속도로, 남부 지휘 본부의 장악으로 이어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또 "엘리트 사이의 분열이 너무 명백하다"면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처럼 해도 소용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프리고진 혹은 반 프리고진 집단 가운데 누군가는 반드시 지게 될 것"이라고 포돌랴크 고문은 덧붙였습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본격적인 내전이 일어나거나 혹은 협상된 권력 이양이 일어나든 앞으로 48시간 안에 러시아의 상태가 정해질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이번에 발생한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군에 대해서 러시아가 최근 마주한 가장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24일 관련 상황을 전하면서 바그너 그룹이 로스토프 주요 안보 거점을 거의 장악했고 현재 용병 그룹 부대가 보로네시 지역으로 전진하고 있다며 이는 모스크바를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다만,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군이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앞으로 몇 시간 뒤 이 위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