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증거 인멸 지시' 혐의 추가 기소...바이든, 연방 차원 폭염 경보 요청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노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문서 유출 사건과 관련해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폭염이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폭염으로부터 근로자들을 보호하는 정부 대처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보다 획기적인 암 치료를 위한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문서 유출 사건과 관련해 기소됐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가 추가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택 직원에게 증거 영상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미 연방 법무부는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마라라고리조트에 있는 자택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내부 CCTV 영상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해서 이미 여러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난달 남부 플로리다 연방대배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기밀문서 유출 혐의로 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총37개인데요. 국방과 관련한 기밀 정보를 의도적으로 보유한 혐의가 31건이고요. 나머지 6건은 문건 은닉, 허위 진술 등과 같은 사법 방해 관련 혐의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검찰이 3건의 혐의를 추가함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는 총 40건으로 늘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증거 영상을 지우라고 지시했던 때가 언제입니까?

기자) 검찰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 수사관들이 작년 6월 기밀문서를 회수하기 위해 마라라고 자택을 방문했는데, 그 뒤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원에게 자택 주변 CCTV 영상을 지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검찰은 이 과정을 도운 자택 관리 직원 카를로스 올리베이라 씨도 기소했습니다.

진행자) 올리베이라 씨는 어떤 이유로 기소된 겁니까?

기자) 검찰은 올리베이라 씨가 함께 근무하는 동료에게 ‘보스(boss)’ 즉 트럼프 전 대통령이 CCTV 영상 서버가 삭제되기를 원한다고 말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했다며 사법 방해 공모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올리베이라 씨는 동료에게 영상 삭제 사실을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고 요청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는데요. 검찰은 또 올리베이라 씨가 FBI와의 면담에서 거짓말을 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올리베이라 씨는 FBI 요원들에게 자신은 마라라고 기밀문서 상자들을 옮긴 것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거짓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해서 기소된 사람이 그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올리베이라 씨 두 명입니까?

기자) 한 명 더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랫동안 보좌해 온 월트 나우타 씨도 기밀 유출을 적극 도운 혐의 등으로 기소한 바 있습니다. 특검이 지난달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나우타 씨는 정의 방해 음모, 허위 진술, 문서 은폐 등 총 6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FBI가 기밀문서를 찾기 위해 마라라고리조트 자택을 수색할 당시 나우타 씨가 기밀 서류가 든 서류 상자를 숨겼고, 수사관들과의 인터뷰에서도 거짓말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렇게 혐의가 추가된 데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 측이 바이든 대통령과 법무부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주변 사람을 괴롭히려는 필사적이고 비열한 시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조사를 주도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에 대해서도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는데요. 백악관은 특검 조사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진행자) 이때까지 특검의 트럼프 전 대통령 기밀문서 조사에서 드러난 내용을 정리해 볼까요?

기자)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임기를 마친 뒤 백악관에서 기밀문건 수백 건을 무단으로 가져 나와 마라라고에서 보관했는데요. 이 문서 가운데는 미국과 다른 나라의 방위와 무기 능력, 미국의 핵 프로그램과 같은 안보 기밀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검찰은 또 공소장에서 기밀문서가 든 상자 수십 개를 자택 연회장과 욕실, 침실 등에 잔뜩 쌓아놓은 사진도 공개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기밀 취급 인가 허가가 없는 지인 등에 원래 공개하면 안 되는 내용이라는 말까지 하며 기밀 내용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특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또 다른 의혹에 관해서도 조사 중이죠?

기자) 네, 특검은 지난 2021년 1월 6일 발생한 의사당 난입사태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 시도 의혹에 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수사 대상이라는 점을 특검이 통보해 왔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따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혐의와 관련해서도 추후 기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진행자)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검 조사와 별개로 또 다른 형사 사건에도 연루돼 있죠?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른바 ‘성 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으로 뉴욕주에서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성인영화 배우 등과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변호사를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에 관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3월 말에 기소됐는데요. 뉴욕주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열리는 해당 재판은 내년 3월 열릴 예정입니다.

진행자) 그럼, 기밀문서 유출 관련 재판은 언제 열리나요?

기자) 내년 5월에 플로리다주에서 재판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요. 또 공화당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예비 경선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경선 과정이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재판이 열리는 건데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를 비추어 보면 5월이면 공화당 대선 후보가 이미 확정될 수도 있습니다.

진행자) 재판 결과가 경선 과정에 주요 변수가 될 수 있겠군요?

기자) 네, 하지만 이때까지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법적 문제가 지지율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공화당 경선 후보들 가운데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달 초 로이터와 입소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내 지지도는 47%로 지지율 2위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19%를 크게 앞섰는데요. 지난 3월 뉴욕주에서 첫 기소 결정이 났을 당시 지지율이 44%대 29%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오히려 더 높아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 백악관에서 폭염 대처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은 지금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뉴스 매체도 연일 폭염 관련 소식이 주를 이루는데요. 결국 연방 정부가 폭염 대처에 나서겠다고 밝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7일, 폭염 속에서 미국 노동자와 지역 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정부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정부 차원의 폭염 위험 경보 발령을 포함해, 노동자 보호를 위한 새로운 조처와 기상 예보 개선, 식수 접근 확대와 같은 여러 조처를 내놓았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폭염 상황이 어떤 정도이기에 이렇게 정부 조처까지 나오는 걸까요?

기자) 미국 기상청은 27일,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부터 동부 메인주 해변에 이르기까지, 1억 7천만 명이 폭염 주의보 또는 폭염 경보 영향권에 들어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겁니다. 27일 현재 특히 중부 지역에 극심한 더위가 집중돼 있지만, 주말까지 폭염이 동부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런 이상 기온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올해 7월이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폭염과 싸우기 위해 정부가 발 벗고 나서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대국민 연설에서 이상 고온으로 매년 미국에서 6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극심한 더위가 미국의 날씨 관련 사망 원인 1위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극한의 더위에 익숙한 곳들도 지금처럼 더운 건 오랫동안 본 적이 없다”며 “우리가 기후 위기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들조차 극단적인 더위가 미국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부인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들을 내놓았습니까?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노동부에 농장과 건설 현장 등 잠재적인 위험이 높은 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늘리도록 지시했고요. 열 관련 안전 조처 위반에 대한 법 집행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고용주와 직원에게 폭염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리는 위험 경보를 발령할 예정입니다. 이런 노동자 보호를 위한 조처 외에, 바이든 행정부는 700만 달러를 투자해 폭염과 같은 극한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더 정교한 기상 예보를 개발하고,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워싱턴주의 식수 인프라와 기후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1억5천2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정부 대책을 발표하기에 앞서 기후 관련 주요 인사들과도 만났다고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27일) 줄리 수 노동부 장관 대행을 비롯해 연방재난관리청(FEMA)장과 국립해양대기청(NOAA) 청장 그리고 현재 폭염으로 몸살을 앓은 두 도시인 애리조나주의 피닉스와 텍사스주의 샌안토니오 시장이 원격으로 백악관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진행자) 이곳 워싱턴도 요즘 푹푹 찌지만, 이 두 곳은 그야말로 가마솥더위라고 하죠?

기자) 맞습니다. 케이트 갈레도 피닉스 시장은 “피닉스는 더위로 유명하지만, 이번 여름은 정말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여름은 우리 지역 사회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우리는 기후 변화의 최전선에 있다고 느낀다”고 호소했습니다.

진행자) 피닉스 기온이 어느 정도라고 하나요?

기자) 피닉스는 화씨 110도, 즉 섭씨 43도가 넘는 날씨가 27일 연속으로 이어졌습니다. 심지어 밤에도 기온이 32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면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피닉스시가 위치한 마리코파카운티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올해 폭염 관련으로 사망자 25명이 확인됐고요. 사망자 249명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해당 지역은 정말 지원이 필요하겠는데요?

기자) 네, 피닉스는 전국 최초로 영구적이고 공공 자금이 지원되는 열 사무소가 운영되고 있다고 갈레고 시장은 밝혔는데요. 이를 통해 주민들을 최대한 냉방이 되는 센터 실내에 수용하고 도시 전역에서 급수대 사용을 장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또 어떤 조처를 마련 중입니까?

기자) 노동부가 사업장의 노동자들을 챙기는 동시에 보건후생부는 저소득층 지원에 나섭니다. 저소득 가정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도서관이나 노인시설 그 외 다른 공공건물에 냉방 시설이나 냉방 센터를 제공하고요. 또 환경보호청은 역내 학교에 냉방 센터를 마련하는 지역 사회를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기록적인 더위 속에서 일기 예보와 정보를 제공하는 정부 웹사이트(heat.gov)도 개설했습니다.

워싱턴주 시애틀의 워싱턴대학교 암백신연구소에서 연구원이 난소암 세포를 단백질 분해 효소로 분리하고 있다. (자료사진)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암치료를 위한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바이든 행정부는 27일 ‘암 문샷 (cancer moonshot)’계획의 일환으로 암에 초점을 맞춘 첫 번째 이니셔티브를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암을 종식하기 위한 싸움의 주요 이정표"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해당 이니셔티브는 ‘보건고등연구계획국(ARPA-H)’을 통해 암 치료 개발에 직접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하게 될 첫 번째 프로그램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먼저 ‘암 문샷’ 프로그램에 대한 간략한 설명 먼저 듣고 가겠습니다.

기자) 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초 ‘암 문샷’ 프로그램을 재개한다고 밝혔는데요. 달에 탐사선을 보내는 것처럼 혁신적인 계획을 가리켜 ‘문샷’이라고 하는데요. 암 사망자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계획입니다. 이 계획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 때인 지난 2016년 입안됐는데요. 당시 조 바이든 부통령이 프로그램을 이끌었는데, 대통령이 되면서 이 프로그램이 재점화된 겁니다.

진행자) 이니셔티브에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

기자) 암 수술을 진행하는 외과의들이 건강한 조직 세포와 암세포를 더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기술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겁니다. 건강한 세포와 중요한 장기, 신경 및 혈관을 보호하면서 모든 암세포를 확실히 제거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외과의들이 수술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진행자)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술 말고도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도입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세상에 혁신적인 암 치료법이 나왔지만, 여전히 암을 치료하는 첫 번째 최선의 방법은 수술이라며 암 수술과 관련한 혁신적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미 전역의 연구원과 혁신가들이 암 제거 수술을 보다 정확하고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보건고등연구계획국(ARPA-H)는 어떤 방법으로 암 수술 개발을 지원하게 됩니까?

기자) ARPA-H는 ‘정확한 외과적 개입 프로그램’을 개시하고 공공·민간 부문에서 아이디어를 모색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암 치료를 위한 더 진보된 외과적 개입을 개발함으로써 향후 수십 년에 걸쳐 암 치료에 대한 성과를 극적으로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RPA-H는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식별하고 승인하기 위해 관심 있는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 시카고에서 행사를 주최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정부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백신 개발과 인간 유전자(게놈) 배열 해독 등과 같은 성과를 언급하며, 미국 정부가 혁신에 투자할 때 불가능한 돌파구를 달성하고 막대한 규모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암 문샷’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 향후 25년까지 암 사망률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언해 왔었죠. 암 중에서도 말기 암은 시한부 생명이라는 인식이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27일) 성명에서 다시 한번 암이라는 ‘사형선고’를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전환하고 암 사망률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혁신의 힘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암 문샷’ 프로그램은 바이든 행정부의 통합 의제의 핵심 요소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27일) 성명에서 미국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변화를 가져올 ‘문샷’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며 이 큰일을 해내기 위해 민주·공화 양당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신건강 위기를 다루는 것에서부터 재향군인을 지원하는 것, 약 오남용 위기와 싸우는 것까지 의제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미 보훈부에서도 재향 군인을 위한 암 치료 계획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보훈부는 27일 군 복무 중 독성 소각장에 노출된 재향군인이 연령이나 보훈부 의료서비스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유방암 위험 평가 및 유방조영술(X선 촬영)에 접근할 수 있게 할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보훈부는 앞선 25일에도 군인들과 독성 물질 노출과 다른 암 사이의 관계를 연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