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지원안' 미 상원 절차투표 부결...미 공화 헤일리-디샌티스 2위 싸움 격화

워싱턴 D.C. 시내 미 의사당 (자료사진)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미 상원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등이 포함된 1천 11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이 절차 표결에 부쳐졌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통과에 실패했습니다.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4차 토론회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멘톨향, 즉 박하향 첨가 담배 금지 정책 발표를 연기했다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은 미 의회 상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지원 예산 통과가 난항을 겪고 있군요?

기자) 맞습니다. 6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는 긴급 안보 예산안을 상원 절차 표결에 부쳤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에 대한 지원이 핵심인데요, 공화당 의원 전원이 반대해 결국 통과에 실패했습니다.

진행자) 지원 예산안이 어떤 내용인지 조금 더 자세히 볼까요?

기자) 지원안은 약 1천 110억 달러 규모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500억 달러,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에 140억 달러가 포함됐고요. 국경 안보 예산 등도 포함됐습니다.

진행자) 이날 투표 결과가 구체적으로 어땠나요?

기자) 찬성 49대 반대 51로 통과에 실패했습니다. 공화당 49명 의원 전원이 반대했고요. 진보 성향의 무소속인 버니 샌더스 의원이 반대했습니다. 지원안을 절차 표결에 부친 슈머 대표는 후에 다시 예산안을 부치기 위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표결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상원 전체 100석 가운데 60석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진행자) 상원의 표결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원 예산안을 통과시킬 것을 강하게 촉구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기다릴 수 없는 일이라면서 공화당 의원들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면 여기서 멈추지 않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을 공격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미국이 러시아와 전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온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는 푸틴이 이기게 할 수 없다"며 "역사는 자유의 대의에 등을 돌리는 사람들을 혹독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촉구에도 공화당 의원들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은 왜 반대한 건가요?

기자) 사실 이번 지원 예산안에는 세관국경보호국(CBP)에 53억 달러, 이민세관단속국(ICE)에 23억 달러를 편성하는 등의 국경 안보 관련 예산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단순히 이런 예산 배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국경 정책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펼치는 개방적인 이민정책 시행 이후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이주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강경한 이민정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것이 반영되지 않는 한 지원 예산 통과는 없다는 것이 공화당 의원들의 입장입니다.

진행자) 공화당에서는 투표 전 이미 이런 결과가 나올 것을 예고했죠?

기자) 네,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는 표결에 앞선 연설에서 "오늘의 투표는 공화당 의원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진심이라는 것을 민주당 지도부가 깨닫게 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서 "바로 여기, 국내 문제를 포함해서 미국의 국가안보 우선순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말했습니다. 매코넬 대표는 우크라이나 지원에는 동의하지만 국경 정책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이에 반대할 것을 공화당 의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투표 결과가 나온 뒤 민주당에서 어떤 반응이 나왔는지 볼까요?

기자) 슈머 대표는 "오늘 밤은 상원과 미국의 역사에서 슬픈 밤"이라고 말했습니다. 슈머 대표는 이어 "공화당 의원들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그리고 가자지구에 있는 죄 없는 민간인들에게 가야 하는 인도주의 지원 등 매우 필요한 지원안을 막아섰다"며 공화당 의원들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화당 의원들이 빠른 시일 내로 국가안보 지원에 진지해지지 않으면 블라디미르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거쳐서 유럽을 관통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안보 지원 예산안 통과에 핵심 걸림돌은 국경 정책인데요. 상황이 개선될 여지는 없을까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의 요구에 대한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국경 정책에 대해 중대한 타협을 할 용의가 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는데요. 다만 "공화당이 자신들이 바라는 것들을 모두 다 얻지는 못할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진행자) 국경 안보 문제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협상도 진행하고 있죠?

기자) 공화당에서는 제임스 랭크포드 상원의원이, 민주당에서는 크리스 머피 상원 의원이 중심이 되어서 양당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큰 상황인데요. 민주당은 공화당이 주장하는 강경한 국경 정책이 합법적으로 미국에 들어오는 길도 막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6일 미국 앨라배마대학교에서 열린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4차 토론회에서 니키 헤일리(왼쪽) 전 유엔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방하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4차 토론회가 열렸죠?

기자) 네, 6일 앨라배마대학에서 4차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씨, 그리고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이렇게 4명의 후보가 토론회에 참가했습니다. 이날 오후 8시에 시작된 토론회는 약 2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진행자) 4차 토론회에서 어떤 점들이 주목받았는지 하나씩 보겠습니다. 먼저, 토론회의 중심에 선 후보가 있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헤일리 전 대사입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은 최근 상승세인데요. 특히 지난달에는 보수 성향의 억만장자 찰스 코크가 이끄는 정치단체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FP)이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한다고 밝히는 등 헤일리 전 대사는 유세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디샌티스 주지사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이 이날 토론회에서 집중적으로 헤일리 전 대사를 견제했습니다.

진행자) 헤일리 전 대사를 향해 어떤 공세가 있었죠?

기자) 다른 후보들은 중국, 선거자금 기부 등 여러 분야에 걸쳐서 헤일리 전 대사를 공격했습니다. 먼저 중국과 관련해 디샌티스 주지사는 헤일리 전 대사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시절 주 내 중국 기업을 유치하는 등 이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을 공격했습니다. 이에 헤일리 전 대사는 디샌티스 주지사도 플로리다주에서 중국 기업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중국과 관련해 오히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중 무역에서 성과를 냈지만, 중국이 미국의 농장을 매입하거나 중국 군 기술에 미국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면서 자신은 이런 부분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헤일리 전 대사가 특히 최근 선거자금 모금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공세가 있었더군요?

기자) 헤일리 전 대사는 최근 미국의 비즈니스 중심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링크드인(LinkdIn)'을 설립한 리드 호프먼 대표 등 민주당을 지지하는 기업인들로부터 거액의 후원을 받았는데요.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런 부분을 지적하면서 진보 진영의 후원 자금이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다른 후보도 이들로부터 선거자금을 기부받았을 것"이라면서 본인들이 받지 못한 기부금에 대해 질투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그러면서 자신에 대한 기부금이 어디서부터 오든지 이를 환영하겠지만, 이것이 자신이 추구하는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에 더해서 헤일리 전 대사가 미성년자 성전환 금지에 반대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디샌티스 주지사가 헤일리 전 대사를 견제하는 데 매우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두 사람의 지지율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파이브서티에이트'가 집계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6일 현재 공화당 내 지지율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12.7%, 헤일리 전 대사가 10.6%입니다. 오차범위 내에서 디샌티스 주지사가 앞서고 있긴 하지만, 디샌티스 주지사 입장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지율 추세를 보면 특히 그런데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지율 26%로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 5%를 크게 앞섰습니다.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의 격차는 계속 좁혀졌고, 이제는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겁니다. 디샌티스 주지사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헤일리 전 대사와의 격차를 벌려 당 내 2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따라서 이날 토론회에서 집중적으로 헤일리 전 대사를 공격했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앞선 세 차례 토론회에 이어 4차 토론회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앞선 토론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한 발언은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요. 이번 토론회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강하게 이야기한 후보가 있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바로 크리스티 전 주지사입니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인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머지 후보들이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길 무서워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보다 더 큰 사안은 없다"면서 "내가 경선에 나선 이유는 진실을 말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특히 지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세 후보 등과 같은 이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이 용납 가능한 것으로 보이도록 만들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그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소송을 진행 중이죠?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문서 유출 혐의와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한 혐의 등으로 올해 모두 4차례 기소됐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토론회에 참가하는 대신 플로리다주에서 지지자들과 송년 후원행사를 가졌습니다.

대표적인 멘톨 담배 '뉴포트(Newport)' (자료사진)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미국 정부의 멘톨 담배 금지 판매 조치 발표가 연기됐다고 하는군요?

기자) 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6일 미 연방총무청에 올린 온라인 고시를 통해 멘톨 담배 금지 조치 발표를 내년 3월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발표가 날 때까지 멘톨 담배 최종 금지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진행자) 멘톨 담배가 뭐죠?

기자) 멘톨은 영어 단어로 '박하'를 뜻합니다. 박하는 청량감을 주는 효과가 있는데요. 담배 연기의 쓴맛을 박하 향이 중화하고, 또 담배를 피울 때 나는 연기로 인해서 기침이 나는 것도 완화해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멘톨 담배는 지난 1920년대 처음 출시됐는데요.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끈 것은 지난 1950~60년대부터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여러 언론이 멘톨 금지 발표가 연기된 것은 의외라고 지적했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멘톨 담배 금지 발표가 12월 말에, 혹은 내년 1월 초에는 나올 것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전망이었습니다. FDA는 앞서 지난해 4월, 멘톨 담배 금지안을 발표했고, 이후 지난 10월 백악관 예산관리국에 멘톨 담배 금지 최종안을 제출했는데요. 이 과정은 정책이 최종적으로 발표되기 전 마지막 단계입니다. 이에 최종 발표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 겁니다.

진행자) 멘톨 담배를 금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것은 언제부터죠?

기자) 지난 2013년입니다. 여러 공중 보건단체가 연합해 멘톨 담배의 판매를 중단시켜 달라고 청원을 제기한 겁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박하 향을 담배에 첨가하게 되면 냄새도 잡아주고 청량감도 주면서 기침도 덜 나게 해 더 많은 사람이 쉽게 담배를 피울 수 있게 만듭니다. 단체들은 미국인들의 흡연을 줄이기 위한 핵심이 바로 이 멘톨 담배를 금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박하 향을 제외한 다른 첨가 향은 모두 금지됐는데요. 그럼에도, 여러 정부를 거치는 동안 아직까지 박하 향은 금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멘톨 담배 금지 발표 연기에 대해 보건 단체 등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미국심장협회 에밀리 홀루보위치 부회장은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우리는 멘톨 담배가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홀루보위치 부회장은 그러면서 “지금이 아니면 도대체 언제냐”며 이번 연기를 비판했습니다. '대도시보건연대'의 크리시 훌리아노 사무총장은 "멘톨 향을 없애지 않고서는 담배 사용과 이로 인한 관련 질병과 사망을 줄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얼마나 많은 흡연자들이 멘톨 담배를 사용하고 있나요?

기자) 미국인의 흡연율은 2021년 기준 11.5%로, 최근 몇십 년 동안 지속해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흡연자 중에서 멘톨 담배를 사용하는 비율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10대나 20대 등 젊은 사람들의 멘톨 담배 이용률이 높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인데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학년에서 12학년 사이에서 흡연한다고 밝힌 학생 10명 중 거의 9명은 멘톨 담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특히, 특정 인종의 흡연자들이 멘톨 담배를 많이 이용한다고 하죠?

기자) 맞습니다. 바로, 흑인 흡연자들입니다. 지난 2020년 기준으로 보면 모든 연령대의 흑인 흡연자 중 멘톨 담배를 이용하는 비율은 80% 이상입니다. 다른 어떤 인종의 흡연자들도 흑인 흡연자처럼 멘톨 담배를 이렇게 높은 비중으로 흡연하지 않습니다. FDA는 멘톨 담배를 금지하면 적게는 9만 2천 명, 많게는 23만 8천 명의 흑인 흡연자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번에 멘톨 담배 금지 발표가 연기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죠?

기자) 전면적인 금지에 앞서 검토 시간을 더 갖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미 'ABC' 뉴스가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 멘톨 담배 금지가 재선 도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BC 뉴스는 익명의 고위 관료가 이번 연기는 그 같은 계산의 결과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