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교도소 유혈충돌 후 비상사태 선포

에콰도르 고토팍시주 교도소에 폭동이 일어난 뒤 수감자 가족들이 지난 22일 가족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교도소 앞에 무장 경찰이 지나가고 있다.

남미국가 에콰도르가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의 폭동이 일어나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22일 마피아들이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소 대통령은 "우리는 법치주의를 시행하고 에콰도르 교도소의 평화와 인권 보장을 위해 모든 법적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21일 에콰도르 키토 남부 과야스주와 고토팍시주 교도소에서 재소자들 사이에 무력충돌이 일어나 경찰이 투입됐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경찰이 폭동을 진압하고 교도소를 다시 통제했다고 말했습니다.

'AP' 통신은 지금까지 최소 22명이 숨지고, 경찰관 9명과 수감자 5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트위터에서 고토팍시주 교도소 수감자들이 탈옥을 시도했지만 78명이 다시 붙잡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유혈 사태는 경쟁 관계에 있던 갱단 조직원들 사이에 일어났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