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강진 사망자 1300명으로 늘어

15일 아이티 카이의 지진 피해지역에서 주민들이 수습한 희생자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남미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에서 지난 14일 발생한 규모 7.2의 강력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1천300명에 달한다고, 영국 `BBC' 방송이 오늘(16일) 보도했습니다.

`BBC' 방송은 또 이번 지진으로 주택과 학교, 교회 등 1천 500여 채가 완전히 파괴되고, 일부 병원은 보급과 인력 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티 당국자에 따르면 사망자 외에 5천700여 명이 다쳤고, 수많은 사람들이 실종 상태에 있습니다.

아레일 헨리 아이티 총리는 지진 발생 직후 국가긴급사태를 선포하고 국민들에게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아이티에서는 지난 2010년에도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약 2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