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에 사실상 항복한 가운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5일 미군 전면 철수가 올바른 결정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옹호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CNN에 출연해 아프가니스탄에 또 다시 1년 또는 5년, 10년 미군이 주둔하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현재 미국의 최우선 목표는 미국민의 안전이라면서,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 5천명을 현지로 급파한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ABC뉴스에 출연해 일각에서 이번 사태를 베트남 전 당시 미군 철수 상황을 빗대어 ‘제2의 사이공’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상당히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만일 철수를 하지 않으면 탈레반과 전쟁을 계속 하게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20년 동안 지속해온 전쟁을 끝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