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샌프란시스코 중국 영사관 피신했던 중국인 연구원 구금"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중국 영사관 입구.

미국 주재 샌프란시스코 중국 영사관으로 피신했던 중국인 군사 연구원이 현재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연방 법무부 관계자는 탕 주안 중국 군사연구원이 지난 23일 밤 구금됐으며 24일 재판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탕 군사연구원이 외교관으로 선언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교관 면책권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가 비자 신청 당시 중국 인민군과의 연관성을 밝히지 않은 조직망 가운데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주립 데이비스대학 연구원으로 재직했던 탕 주안 연구원은 중국 군 관련 기관에서 복무한 사실을 숨기는 등 지난달 26일 비자 사기 혐의로 기소돼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탕 연구원은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으로 피신한 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