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의원들의 홍콩 ‘민주화 운동’을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민주당 짐 맥거번 상원의원 등 미 의회 의원 9명은 노벨위원회에 홍콩 민주화운동을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2019년 6월 16일 약 2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거리로 나와 홍콩 역사상 가장 큰 민주화 시위를 벌였다며 “전 세계에 영감을 준 이들의 용기와 결의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노벨위원회가 중국의 평화와 인권을 위해 싸운 움직임을 조명하길 바란다며 홍콩 민주화운동이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의원들은 1997년부터 홍콩의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을 위해 싸운 모든 이들을 포괄적으로 수상 대상에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의원들은 이와 함께 중국이 반대 여론과 시위에 대응해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해 인권과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노벨평화상은 각국 의원과 정부 관료, 학자, 과거 수상자 등이 후보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일부 주요 명단은 후보자의 동의를 얻어 공개되지만 전체 후보 명단과 심사 과정은 50년 간 공개되지 않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2010년 중국의 반체제운동가 류샤오보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