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내년 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필리핀 헌법은 대통령 6년 단임제를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임이 금지된 두테르테 대통령은 과거에도 몇 차례 부통령 출마 의사를 내비친 바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4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부통령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첫째는 내란, 둘째는 범죄, 마지막으로 마약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부통령 출마 배경으로 비록 권력을 갖거나 방향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견해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이 최측근이자 수석보좌관인 크스토퍼 봉 고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고 자신은 부통령직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