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중국의 홍콩보안법 채택 비난

찰스 미쉘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이 30일 브뤼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한-EU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강행하자 국제사회는 우려와 분노를 표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30일 “이에 대한 대응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찰스 미쉘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도 “(중국의) 결정에 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도미니크 라브 외무장관은 홍콩보안법안을 “죽음의 단계”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타이완도 성명을 발표하고 새 법안이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타이완은 홍콩 시민들을 돕기 위해 도움을 계속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중국의 조처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일국양제가 실현가능하지 않음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법안이 “일국양제” 체제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관련국들과 협력해 문제를 적절하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중국과 미국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이는 “두 강대국 사이의 안정적인 유대가 지역과 세계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은 30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