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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 국가보안법 만장일치 통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이 오늘(30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홍콩 현지 언론들은 이 법안이 영국의 홍콩 반환 23주년을 맞는 내일(1일) 발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새 법안은 중국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는 4가지 범죄 행위 즉, 국가분열 행위, 국가 정권 전복, 테러리즘, 외세와의 유착관계 등을 명시했습니다.

또 중국 당국이 홍콩 영토 내에 기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홍콩의 행정 책임자가 국가안보 사건 등을 관장할 판사를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홍콩 자유 침해 결정에 대응해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어제(29일) 중국이 홍콩을 `1국가 1체제’로 취급하고 있다며 미국이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상무부도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한다며 홍콩에 특혜를 주는 상무부 규정이 중단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홍콩의 민주화 단체와 외국 정부는 이 법이 홍콩에 높은 수준의 자치권과 사법적 독립을 보장하는 일국양제 "1국가, 2체제”의 틀을 훼손한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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