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과 경찰이 쿠데타로 축출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지지하는 시위대를 오늘(12일) 또 체포했습니다.
현지 목격자들이 인터넷 사회연결망(SNS)에 올린 사진들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늘(12일)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을 비롯해 몇몇 다른 지역에서 사람들이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없었습니다.
오늘 시위는 한 인권단체가 어제 시위대 12명이 살해됐다고 발표하고, 수치 고문의 변호사가 수치 고문에게 새로 적용된 뇌물 혐의를 일축한 이후에 발생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가 발생해 군부가 민간정부를 무너뜨리고 수치 고문을 구금했습니다.
한편 시위대를 지지하는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사망한 사람이 지금까지 70명을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는 오늘 미얀마와의 군사교류와 무기 수출 중단, 여타 전략물자 수출 제한, 그리고 미얀마 개발원조 재검토와 미얀마인의 한국 체류 연장 허용 등 조처를 발표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에서 군과 경찰의 폭력에 희생당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