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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얀마 군 최고사령관 가족 제재


11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됐다.
11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됐다.

미국 정부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유혈 사태를 촉발한 미얀마 군부 지도자의 가족에 대해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어제(10일) 성명을 통해 미얀마 쿠데타의 핵심 인물인 민아웅 흘라인 최고사령관의 성인 아들 2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재무부는 흘라인 최고사령관의 가족이 운영하는 현지 제약회사 등 6곳도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별도 성명에서 “이번 제재는 쿠데타에 책임 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우리는 폭력을 조장하고 국민의 의지를 억압하는 이들에 대한 추가 초지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미얀마 군부의 폭력 행위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성명은 “여성과 청년, 어린이 등을 포함해 평화적인 시위대에 대한 폭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사회는 군부에 최대한 자제를 행사할 것을 요구하며, 앞으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임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초안에 포함됐던 쿠데타를 규탄하고 “추가 조치”를 경고하는 내용은 중국과 러시아, 인도, 베트남 등의 반대로 삭제됐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은 미얀마에서 오늘(11일)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또다시 발포하면서 미아양과 양곤에서 적어도 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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