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28일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중국 기업과의 계약 파기를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데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교장관은 이날 남중국해 군사활동에 연루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록신 장관은 어떤 식으로든 (남중국해 인공섬) 간척에 관여했다면, 계약을 파기하겠다는 것이 필리핀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관련된 기업이나 프로젝트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습니다.
앞서 미국은 26일 남중국해 ‘인공섬’을 건설하고 군사시설화에 관여한 24개 중국 기업과 개인들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재된 기업은 광저우 하이거(Guangzhou Haige) 통신그룹과 중국교통건설(China Communications Construction), 베이징 환지아(Beijing Huanjia) 이동통신사, 중국 전기기술그룹, 조선회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