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 핵항모 루스벨트·니미츠 필리핀서 합동훈련 시작


미 핵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 71).
미 핵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 71).

미국의 핵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 71)와 니미츠호(CVN 68)가 21일 필리핀해에서 합동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미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이날 루스벨트 호와 니미츠호 등 두 개 항모 전단이 필리핀해에서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미 7함대 지휘로 이뤄지며, 필리핀해 인근에서 장거리 타격, 해상 감시, 방어 공중 전투 등을 비롯해 다른 훈련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더글라스 베리시모 미 해군 항공 9전단 사령관은 이번 훈련이 복잡한 시나리오에서 함께 훈련할 좋은 기회라고 밝히며 긴장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이 지역과 코로나바이러스에 직면해 전술 능력과 대비력을 향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임스 커크 항공 11 전단 사령관은 미 해군의 작전이 자국 해군력의 강인함을 보여주며, 모든 국가의 이익을 위해 바다의 합법적 항해를 보호함에 따라 지역 안보와 안정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루스벨트호는 올해 1월 17일 인도-태평양 배치를 위해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떠났고, 니미츠호는 지난 8일 출발했습니다.

한편 미 해군이 이달 15일 태평양에 로널드 레이건호와 루스벨트호, 니미츠호 등 항공모함 3척을 배치한 것에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태평양에서 미 항모 세 척이 동시에 배치된 건 지난 2017년 11월 북핵 위기 당시 이후 처음으로 최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