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미국과의 방문군 협정(VFA) 종료 통보를 철회 했습니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30일 마닐라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로렌자나 장관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VFA 종료 통보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오스틴 장관은 두데트레 대통령의 결정이 오랜 기간 동맹인 양국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미-필리핀 동맹이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안전성, 번영을 위해 필수요소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오스틴 장관은 싱가포르와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을 방문했으며 두테르테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앞서 필리핀은 지난해 2월 미국이 자국 관리에 대한 비자발급 제한에 반발하면서 VFA 종료를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은 최근 중국의 위협이 커지자 3차례에 걸쳐 협정 종료 시한을 연장했습니다.
한편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3개국은 남중국해와 관련해 수십 년 동안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