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2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투입해 해상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미 해군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공모함 전단과 니미츠 항공모함 전단이 오늘(9일) 지휘통제 능력과 상호 운용성 증진을 위해 다층적 훈련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이 이 지역에서 항공모함 2대를 투입해 훈련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입니다.
제임스 커크 니미츠 항모단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국제법에 따라 모든 나라가 향유하는 합법적 해역 사용을 보장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중국해에서의 미국 전함과 항공기의 빈번한 움직임은 “힘의 과시로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국가 주권과 안보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이지스 구축함 존 매케인함은 지난 4일 타이완해협을 통과한 데 이어 5일에는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 인근을 항해했습니다.
또 최근 에어쇼 ‘에어로 인디아’ 참가를 위해 인도에 파견된 미 B-1B가 남중국해를 경유해 태평양 지역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