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유지한다는 미 정부의 기존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3일) 정례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거듭된 관련 질문에 “아주 신중하게 말하고 싶다”면서도 “우리의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의 중국 정책’은 타이완과 홍콩 등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중국 정부의 대외정책입니다.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최근 홍콩과 신장, 티베트 등 문제와 관련해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라며, “미국은 중국의 영토 보존과 주권에 대한 간섭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타이완해협 등에서의 중국의 군사활동과 관련해 구축함을 전개하는 등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1일 언론 인터뷰에서 홍콩에 대한 중국의 조치를 비판하며, 탄압을 피해 홍콩을 떠나는 이들에 대해 미국도 문을 열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