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이루트 참사 1주기를 맞아 레바논에 약 1억 달러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일 미 정치전문 매체 '더 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모든 사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레바논 국민이 1년 동안 정치적, 경제적 위기로 많은 고통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지난 2년 동안 레바논에 지원한 5억6천만 달러와는 별도로 지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8월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시내 항구에 보관 중이던 질산암모늄이 폭발하면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폭발로 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했으며 도시는 황폐해졌습니다.
또 코로나 대유행까지 겹치면서 레바논은 국가적으로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새 정부가 구성되지 않아 혼란을 겪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레바논 지도자들에 정치와 경제 개혁을 위한 새로운 조처를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부패도 척결해야 한다며 이것은 필수적이며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레바논에 1억 유로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