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그리스, 규모 7 지진으로 14명 사망 수백명 부상

30일 터키 이즈미르 시에 규모 7의 강한 지진이 강타해 건물이 붕괴된 사고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터키와 그리스 일대를 강타한 규모 7의 강한 지진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했습니다.

터키 재난긴급관리청(AFAD)는 30일 항구 도시인 이즈미르 시에서12명이 목숨을 잃고, 52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스 사모스 섬에서는 10대 소년과 소녀가 붕괴된 건물 벽에 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터키 당국은 건물 17채가 붕괴됐으며 파손된 건물 현장에서 수색과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 지역에 약 2천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천막촌을 설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마일 예티스킨 이즈미르 시장은 지진으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바닷물이 피해 지역을 뒤덮었습니다.

동지중해 석유 시추 탐사로 갈등을 겪고 있는 터키와 그리스 정상들은 지진 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필요한 경우, 그리스를 도울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