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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그리스-터키 분쟁 평화적 해결 지지"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외무장관이 28일 테살로니키에서 미국-그리스 과학 기술 협정에 서명하기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외무장관이 28일 테살로니키에서 미국-그리스 과학 기술 협정에 서명하기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28일 그리스와 터키 간 동지중해 분쟁 해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그리스 북부 테살로니키를 방문해 니코스 덴디아스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공동성명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그리스는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상 경계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믿음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그리스가 이 지역에서 이웃 국가들과 해양 협정을 체결할 준비가 돼 있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앞서 미국이 지중해 동부에서 터키의 행동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발칸반도의 에너지 중심지가 되고 유럽의 에너지 자원 다양화를 돕는 그리스와의 에너지 관계 강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터키와 그리스는 이 지역의 석유 탐사 시추 문제를 놓고 수십 년째 분쟁을 빚고 있습니다.

그리스는 자국 영토인 에게해의 섬 등을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주장하면서 터키가 이 지역에서 천연가스 탐사와 시추 작업을 중단하고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틀 일정으로 그리스를 방문한 폼페오 장관은 29일 크레타섬에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만납니다.

이어 이탈리아와 바티칸, 크로아티아 방문을 끝으로 닷새 일정의 유럽순방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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