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9일 대규모 원유 생산 감축에 합의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동맹국들 간 화상회의에서 양국은 5월과 6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약 1천만 배럴 감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모하마드 바킨도 OPEC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는 “세계적인 거래”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10일 주요 20개국(G20) 에너지부 장관들이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러시아는 미국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은 ‘자동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항공기와 차량 사용이 줄면서 최근 유가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가인 사우디와 러시아가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잇달아 발표하면서 유가는 폭락세를 이어갔습니다.
VOA 뉴스